경기침체로 PC시장이 위축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4회계분기(4~6월)에 30억5000만 달러(주당 34센트)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3억 달러·주당 46센트)에 비해 29%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131억 달러로 일년 전(145억 달러)보다 17% 줄었다. 톰슨로이터는 MS가 순익 주당 36 센트, 매출 143억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MS의 실적 악화는 PC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PC시장이 3분기 연속 위축돼 MS 대표 제품인 윈도 매출은 29% 급감했다. 오는 10월 출시될 윈도 새 버전에 대한 기대 심리도 매출 하락을 부추겼다.
사무용 종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수요와 웹사이트 광고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단 바르니클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MS의 실적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매출 부문의 손실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1% 올랐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8% 이상 급락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