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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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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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대전 대덕구 연축동에 위치한 성우보육원 어린이 20여명에게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서울 축구경기 관람권과 왕복 KTX열차편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울 나들이는 코레일과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아리랑응원단'과의 특별한 인연을 통해 이뤄졌다.

코레일은 축구를 남달리 좋아하는 보육원생들에게 성적이 오르면 맨유 경기 관람을 약속했던 박단장의 사연을 듣고 철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러브펀드'(사회공헌기금)으로 KTX 왕복열차티켓과 축구경기 관람권을 일부 지원했다.

축구티켓을 받은 20여명의 보육원생은 박지성 등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만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보육원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적인 축구스타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레일은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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