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공장 점거농성 64일째를 맞은 쌍용자동차가 도장공장에 의료진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료진의 공장 출입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 사측이 선정한 의료기관 및 의료진에 한해 공장 출입이 허용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경찰의 공장 진입과정에서 지속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감안해 의료진의 공장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다만 지금까지 부상자 치료를 위해 허용된 노조측의 의료진이 순수한 진료 및 치료 행위보다는 불법 파업을 합리화 시키고 부추기는 집회성 행위에 주력해 온 만큼 회사가 선임한 의료진에 대해서만 출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회사의 입장에 대해 노조가 반대할 경우 회사 내 의료설비를 갖추고 부상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치료를 받는 인원에 대해서는 치료 후 파업 이탈 여부를 본인의 의사와 판단에 맡긴 후 어떠한 불이익도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