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 빨간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7-26 17: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올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작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또 하반기 국제 석유제품 시장 여건도 좋진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올해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 전망을 발표하며 석유제품 수출액이 작년에 비해 43.5% 감소한 106억6600만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출물량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9% 감소한 1억6200만 배럴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지경부는 올해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한데는 올 상반기부터 악화된 정유사의 정제마진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제마진 악화가 지속돼 국내 정유사들이 현재 공장가동율을 계속 낮추면 하반기 석유제품수출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는 것.

올 상반기 정유사가동율은 지난 1월 87%를 기록, 4월까지 80%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5월 72.4%로 줄어 지난달 79.5%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그 외에도 올해 하반기 국제 석유제품 시장 여건도 석유제품 수출에 유리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인도, 중국, 베트남의 신규증설된 정유사 공급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제품수출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 해양석유유한공사(CNOOC)와 인도 릴라이언스사가 공급물량을 출회한데 이어 올 4분기 페트로베트남의 공급물량 출회가 예정돼 있다.

금리인하와 재정지출 확대 등 전 세계적인 경기부양 노력에도 불구, 지경부는 여전히 세계 경제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도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작년 3.2%에서 -1.3%로 하락했다. 최대 석유제품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작년 9%에서 6.5%로 위축될 전망이다.

한편 석유제품별로는 올 하반기에 휘발유 수출만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외 경유, 벙커C유 등 석유제품은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와 정유사가동율 축소로 인해 하반기 수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