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뚫어라) LG전자, 적극적인 R&D 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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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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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D·디자인·브랜드로 글로벌 경기침체 넘는다

   
 
LG전자는 하반기 각종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  을 통해 주요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G전자의 240Hz LCD TV.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4조4974억원에 영업이익 1조 133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내부적으로 고객의 인사이트를 반영한 연구․개발(R&D), 디자인 노력이 글로벌 히트상품 나타나면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루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에도 R&D,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에 관해서는 불황에 개의치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정도현 LG전자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몇몇 아시아 신흥시장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데다 LCD패널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의 인상이 예상된다”며 “각종 경영혁신 활동과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개선해 나가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례로 휴대폰 단말기의 경우 투명 키패드 폰인 GD900 Crystal, 스마트 폰인 GM730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100달러 이하의 저가폰이 잘 팔리는 인도, CIS, 중남미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LCD TV의 경우도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LED LCD TV, 240Hz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화 LCD-TV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전자는 하반기부터 LCD 패널의 가격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약 1조원을 추가 투자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라인을 증설하는 등 LCD 패널의 공급부족에 미리 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전지 사업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약 22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공장의 PDP모듈 A1라인을 태양전지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이 공장이 완성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2세대 태양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박막형 태양전지의 에너지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11%)로 끌어올리는 등 태양전지 분야에서 업계 최고수준의 기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scal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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