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효성 중공업-독일 하노버(조현문 PG장) |
효성이 글로벌 불황 타개를 위해 내수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시장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중공업 사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
또 한전 중심의 내수 사업 구조에서 탈피,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북미 시장을 공략해 노후화된 미 전력시장의 교체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시장의 범위를 중국과 남미, 인도 전력시장 등으로 대폭 확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중전기 분야의 빅3업체(ABB, Siemens, AREVA)의 평균 수주율을 크게 앞서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효성은 강원도 대기리에 750KW, 2MW 풍력발전기 각 1대씩을 설치, 운영 및 기술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지난 4월에는 독일의 DEWI-OCC로부터 750KW급 기어드 타입 풍력 발전기의 형식 인증을 받았다.
지난 해 11월말에는 정부의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중 5MW급 해상 풍력 발전 국책 주관 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제품 개발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의 효자사업인 타이어코드는 현재 환율 상승효과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메이커 회사들에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쉐린', '굿이어' 등 타이어 메이커 업체에 장기 공급 계약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생산과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 측은 "이같은 선전에 힘입어 친환경 라이오셀 타이어코드, 레이온 타이어코드 등 고기술의 차별화 제품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하반기에도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말부터 가격 및 수요량이 상승하고 있는 스판덱스 부문의 경우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친환경 제품으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 해부터 베트남, 터키 등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 공장간 효율성 극대화를 이뤄내 원가 절감은 물론 시장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3월부터는 자체 스판덱스 생산 시설을 풀 가동해 전세계 수요량을 충족시키는 한편, 차별화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는데 전력투구 하고 있다.
이외에도 효성은 전자재료 산업도 성장동력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의 일종인 TAC 필름 사업을 본격화하고 올 하반기 중 울산 용연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 필름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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