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를 동·서로 관통하는 지하차도가 건설되고 여의교가 확장되는 등 교통체계가 확 바뀐다.
서울시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 등의 신축으로 교통량이 30%가량 급증할 것으로 판단, 종합 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여의교를 확장해 대방역 앞을 거치는 소통량을 줄이고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의 진입로를 추가하는 계획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여의도공원 밑으로 MBC와 순복음교회 사이를 연결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서강대교 남단을 입체화해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방역 주변도로의 혼잡을 개선하고자 여의교의 폭을 36m에서 43.5m로 7.5m 확장한다는 단기 개선대책을 세웠다.
차량 감축으로 발생하는 여유공간에 정류장, 택시 대기소, 자전거 보관소 등 대방역 앞 환승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들어가는 여의상류 나들목의 출근길 상습 정체를 해결하려고 서울교와 여의2교 사이에 추가 진입로도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교통체계 개선이 시행되면 대방역 주변의 교통부담이 줄어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 출근길 올림픽대로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차량의 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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