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황금' 원산지 감별법 특허 등록


중국 등에서 수입된 한약재가 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약재 '황금'의 원산지를 구별할 수 있는 최첨단 감별법을 특허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감별법은 '황금' 이외의 종까지 원산지 감별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그동안 약용식물의 경우 종이 같으면 다른 지역에서 재배됐더라도 차이점을 찾아내기 힘들어 원산지(약용식물이 재배된 지역)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식약청은 이번 감별법이 한약재 '황금'에 함유된 성분을 최첨단 기기인 핵자기 공명분광법(NMR)으로 분석하고 그 수치를 통계 처리한 결과 중국산과 국산의 뚜렷한 차이점이 발견돼 새로운 개념의 감별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지금 입안예고 중인 '한약재이력추적관리제도'가 시행되고 이번에 개발된 '황금' 원산지 감별법으로 다른 종에 대한 원산지 감별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면 한약재의 원산지 둔갑은 근원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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