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율 선진국보다 높다

국내주식형펀드 환매율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주식형펀드 환매율은 10.3%로 미국 9.3%와 일본 6.2%, 영국 5.4%보다 높았다.

환매율은 해당 분기 환매액을 평균 순자산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를 통해 전체 펀드 자산 가운데 펀드시장에서 이탈한 금액 비율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시장 자금 전체를 10으로 봤을 때 이 가운데 1이 시장을 빠져나간 것"이라며 "환매율이 높은 이유는 1분기에 국내 증시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1분기 코스피는 작년 말보다 7.3% 오른 반면 미국(다우존스지수 -12.2%)과 일본(니케이지수 -8.5%), 영국(FTSE100지수 -10.6%)은 내렸다.

세계 펀드 순자산은 1분기에 작년 말에 비해 7660억달러(4%) 감소한 18조2000억달러를 기록했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세계 펀드 순자산은 작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조사 대상 44개국 가운데 30개국 펀드 순자산이 전분기 대비 줄어들었다.

순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는 미국(-3375억달러)이다. 이어 룩셈부르크(-1185억달러)와 영국(-58억달러) 순으로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

반면 브라질(189억달러)과 중국(98억달러) 순자산은 늘었다.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분기와 변함 없이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1위 미국과 함께 룩셈부르크, 프랑스, 호주, 아일랜드, 일본, 브라질, 영국, 캐나다, 중국이 10위 안에 들었다.

우리는 11~13위인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다음이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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