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금호그룹株, 총수일가 퇴진 후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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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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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총수 일가 퇴진 이후 금호그룹 계열사 주가도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주가가 형제간 지분확보 경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금호산업은 두드러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석유화학은 전날보다 5.87% 오른 3만3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금호산업은 -5.10% 하락세다.

이런 엇갈린 행보에 증권업계는 금호가(家) '형제의 난'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금호산업엔 불확실성을 키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형제 간 지분확보 경쟁이 재점화되면서 주가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상승세를 낙관하긴 힘들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만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 승리로 결정날 경우 금호그룹 돈줄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회장이 23.53%, 박찬구 회장이 18.0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금호산업은 이번 '형제의 난'으로 인해 대우건설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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