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의 검색 부문 제휴 협상이 사실상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MS와 야후가 지난 수 개월간에 걸친 검색엔진 사업 및 광고 제휴 협상을 마무리지었으며 구체적인 내용을 24시간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MS는 야후의 검색엔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야후는 MS를 통해 온라인 광고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또 온라인 광고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65%로 야후(20%)와 MS(8.4%) 손을 잡게되면 점유율 격차는 크게 좁혀진다.
두 회사는 검색 광고에 따른 매출을 서로 나누기로 했지만 MS는 야후에 수수료를 선불로 지불하진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MS와 야후는 지난해 초부터 인터넷 검색엔진 및 광고 사업 제휴 협상을 벌여왔으며 야후는 MS의 475억 달러 규모 인수 제의를 거절한 바 있다. 또 야후는 구글과도 유사한 제휴를 추진했지만 반독점 조항에 걸릴 것을 우려한 구글이 발을 빼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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