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기요금 고지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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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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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소비자가 본인의 전기 소비패턴, 요금체계, 사용량 정보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전기요금고지서가 도입된다. 현행 전기요금고지서가 도입된 지 38년만에 개편되는 것이다.

또 현재 관리비고지서에 전기요금까지 포함돼 고지되고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도 올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주택용 고지서와 같은 형태의 전기사용정보가 제공된다.

29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1971년부터 사용해 온 전기요금고지서를 내달부터 소비자들이 요금내역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개선한 ‘에너지절약형 고지서’를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의 전기요금고지서는 당월, 전월, 전년동월의 전기사용량을 수치로만 표시해 소비자들이 본인의 소비패턴, 요금체계, 사용량 정보 등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특히 누진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누진구간에 따라 전기소비절약 유인을 갖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월별 사용량과 요금 비교자료를 그래프로 제공해 본인의 전기 소비패턴과 사용량 정보 등을 인식하기 쉽도록 고지서를 개선키로 한 것.

지경부는 또 관리비고지서에 전기요금도 포함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한전이 관리비고지서를 수정하기 곤란하다는 점을 감안, 9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소재 2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관리비 고지서와 전기요금정보를 별도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관리비고지서에 일반주택과 같은 형태의 전기사용정보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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