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 연구개발(R&D) 투자가 총 10조9936억원으로 전년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을 분석한 결과 29개 부처·청에서 486개 사업, 3만7449개 과제를 수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총 10조9936억원으로 전년대비 14.8% 늘었다.
부처별로는 지식경제부가 3조59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3조4970억원, 방위사업청이 1조432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목적별로는 산업생산·기술(29.4%)과 국방(14.3%) 부문의 투자 비중이 높았다. 반면 환경보전(2.6%)과 건강증진·보건(9.0%) 부문의 비중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41.4%로 가장 많았고, 대학(24.2%), 중소기업 (10.7%) 등이 뒤를 이었다. 출연연은 개발연구(49.8%)에, 대학은 기초연구(49.3%)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R&D 규모는 수도권과 대전이 각각 45.2%, 23.7%로 전년대비 각각 2.7%포인트, 0.4%포인트가 상승했다. 반면 기타 지방은 31.1%로 지난해보다 3.1%포인트 감소했다.
기술분야별로는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우주항공기술(ST), 환경·에너지기술(ET), 문화기술(CT) 등 6T분야에 대한 총 투자액이 전년대비 10.7% 증가한 6조1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IT분야는 전년대비 1821억원 감소한 1조7258억원, BT분야는 2194억원 증가한 1조7257억원, ET분야는 2645억원 증가한 1조3462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신산업 창출효과가 큰 생명과학, 에너지·자원 분야 등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국가 R&D사업의 성과관리·활용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관련부처 간 효율적인 역할 분담 등으로 연구개발사업의 투자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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