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 위원은 "중국이 8% 성장하면 한국의 성장률은 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이 올해 8% 성장률을 달성하면 수출은 13.1% 증가한 1919억 달러, 수입은 10.5% 늘어날 1188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8% 성장은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93억 달러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홍콩(184억 달러)과 일본(131억 달러) 등 역내 주요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588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1.2%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8% 성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 주요국 경제에 대한 중국의 선도력은 점차 강화돼 일본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대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정부 간 외교적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부품·소재를 국산화할 가능성이 높아 첨단제품과 서비스 위주로 수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며 "서남해안에 중국을 겨냥한 산업단지를 만들고, 국내 제조업 공동화 현상을 막도록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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