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중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악화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00포인트(0.29%) 내린 9070.7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47포인트(0.46%) 떨어진 975.15로, 나스닥지수도 1 7.75포인트(0.39%) 내린 967.7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전 마감된 중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개장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를 내놓수 있다는 전망으로 상하이지수가 5%나 급락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이와 함께 6월 내구재 주문이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6월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보다 2.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첫 감소이며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타임워너 등의 부진한 기업 실적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타임워너는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넥스텔도 예상외로 손실 규모가 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수개월을 끌어온 검색엔진 및 온라인광고 제휴를 마무리했지만, 오히려 실망매물이 쏟아지면서 야후의 주가가 12% 급락했다.
유가가 급락하고 구리 가격도 떨어지자 엑손 모빌과 알코아 등 에너지·원자재 관련주가 하락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