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도인 롤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긴급 경기 부양책으로 미국 경제의 자유낙하가 멈췄다"면서 "경제상황이 나아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끝나는 시작을 보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과감하고 신속한 구제금융으로 금융 시스템 붕괴를 막고 자동차 업계를 구했기 때문에 장기불황을 피할수 있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시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기부양책을 취하지 않았더라면 미국 경제는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무모하게 영업한 은행들을 구제한 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있지만 납세자들은 신용시장의 경색 완화로 이미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구제금융의 효과를 역설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건강보험개혁법안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통과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날 경제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통해 경제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FRB는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올해 안에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FRB는 "6월과 7월 경제 활동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면서도 "12개 지역은행 대부분이 경제 위축의 속도 둔화와 더불어 적어도 최악의 상황이 끝나간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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