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조감도 |
광화문광장이 1년 3개월동안의 공사를 마치고 내달 1일 개장한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청계천을 잇는 폭 34m, 길이 557m 규모의 광화문광장 내부를 공개했다.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 차로로 줄여 조성한 중앙광장(폭 34m)과 육조거리의 토층 원형을 복원한 해치마당, 이순신장군의 기상을 스토리텔링으로 묘사한 이순신장군 분수(가칭) 등이 들어선다.
광장 가운데에 들어설 세종대왕동상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세워질 계획이다. 차도와 보도, 광장부 등 도로 전체는 화강석으로 마무리 됐다.
시는 휴일과 주말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에는 차량통재를 통해 차도를 포함한 100m 폭 전체를 광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세종로의 상징인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300여개의 분수노즐이 설치된다. 이순신장군 분수는 폭 17m, 길이 68m 규모로 조성된다.
분수는 한산대첩, 명량대첩 등 23전 전승으로 외적을 물리친 장군의 전승을 스토리텔링했따.
해치마당은 지상광장과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을 연결해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조성했다. 해치마당에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조형물을 비롯해 광장 조성공사 중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원형이 전시된다.
또 수유실과 파우더실, 어린이 장애인 전용화장실을 비롯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됐다.
아울러 이순신장군 분수 전면에 포토존이 꾸며졌다. 또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과 분수에서 연출되는 다양한 장관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광장 좌우측에는 폭 1m, 길이 365m, 수심 2cm의 역사물길을 만들었다. 물길은 폭 30m의 세종로사거리를 가로지르는데 통석(폭 60㎝, 높이 50㎝)으로 만들어지고 차량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두께 6㎝의 투명한 방탄유리로 덮이게 된다.
물길 내엔 LED 조명을 설치해 흐르는 물을 밤낮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동측 물길에는 건국이래 우리 역사를 새긴 617개의 돌판이 늘어서 있다.
경복궁 방향 250m 지점에는 세종대왕동상이 들어선다. 동상기단 아래는 한글의 체계와 창제과정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관람할 수 있는 '세종 이야기(가칭)'을 마련하고 한글날 동상 제막식과 함께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역사의 한 편에 묻혀있던 육조거리가 복원되고 살아있는 역사와 북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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