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시련딛고 명성 되찾은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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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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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에 시공능력평가 1위 탈환 '겹겹사'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9년 시공능력평가에서도 1위에 복귀하며 겹경사를 맞고 있다.

현대건설은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종합시공능력평가에서 9조2088억원으로 6년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회사 설립 이후 지난 2003년까지 42년간 줄곧 시공능력평가 1위를 지켜왔던 현대건설이 일시적인 시련과 어려움을 딛고 다시 화려하게 옛 명성을 회복, 건설업계 맏형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은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매출 7조원 돌파와 사상 최대규모인 16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시공능력평가 1위 자리를 예약했었다. 올 해도 상반기 매출 4조 6402억원억을 올려 사상최대의 실적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312억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공실적과 기술능력면에서는 부동의 1위였으며 이제 경영·재무상태도 우량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시공능력평가 1위 복귀는 당연한 결과"라며 "이제 국내 1,2위 경쟁보다는 세계 유수의 선진 건설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를 지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2000년대 초반의 경영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전 임직원이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힘을 합해 실적 향상과 내실 다지기에 힘써온 결과"라며 "단순히 업계 1위라는 타이틀 보다는 우리 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변화와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위 탈환을 계기로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 경영에 한층 속도를 내는 한편 국내 1위를 넘어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행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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