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은 30일 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인 인터페론 알파 변형체에 대한 미국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되는 모든 인터페론 알파 제품들은 경구 투여 시 소화관 안에 있는 소화효소와 혈액에 쉽게 분해돼 혈중으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그 동안 주사제로만 개발 사용됐다.
그러나 한올제약의 인터페론 알파 변형체는 기존 천연형 인터페론에 비해 소화관 내 단백질 효소에 대한 높은 저항성으로 쉽게 분해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입을 통해 복용하는 경구제형으로 개발이 가능했다.
경구용 인터페론 알파 변형체 제품이 출시하게 되면 주사치료에만 의존했던 환자들이 입을 통한 간편한 복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C형 간염치료제인 인터페론 알파는 바이오 의약품으로 2008년 세계시장 규모가 26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한다.
한올제약은 이번에 미국특허를 받은 인터페론 알파 변형체를 국내 및 미국에서 경구제형과 주사제형으로 동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지식경제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돼 지원받은 40억원의 연구자금 등을 기반으로 주사제형 인터페론 알파에 대한 미국 내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이번 미국특허 취득으로 특허성을 인정받게 돼 현재 진행중인 다국적 제약사와 해외 라이센싱 아웃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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