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입차 판매 13.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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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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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가 1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30일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이 작년 동기(3만3449대) 대비 13.2% 감소한 2만9025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달에는 정부의 각종 세제지원책으로 인한 선수요 덕분에 월별 등록대수로는 2004년 이후 최대치인 6809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BMW가 4850대(점유율 16.7%)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3738대(12.9%), 폴크스바겐이 3706대(12.77%)로 뒤를 이었다. 폴크스바겐은 작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52.1%)을 보였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28로 1640대가 등록돼 작년에 이어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반면, 작년 2262대가 등록되어 1위를 차지한 혼다 어코드 3.5는 올해 605대로 그쳐 9위로 하락했다.

배기량별 등록 순위는 2000~3000cc미만이 1만313대(36.9%)로 가장 많았으나 점유율은 감소했다. 2000cc미만이 9549대(32.9%)로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했다. 3000~4000cc미만은 7097대, 4000cc이상은 2088대가 등록됐다.

가격대별로는 5000~7000만원대가 30.9%로 가장 높았고, 4000~5000만원, 3000~4000만원대가 뒤를 이었다. 4000~5000만원대는 전년대비 17.6%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역별 등록대수는 경남이 9314대(32.1%), 서울 7215대(24.9%), 경기 5663대(19.5%)순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은 올해 등록 차량이 2880대로 작년 대비(1254대) 113.7% 증가했다.

신규등록 2만9025대중 법인명의가 1만4897대로 전체의 51.3%를 차지했고 개인은 14,128대로 48.7%였다.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의 시장 내 비중은 가솔린이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7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나타냈고 디젤은 31.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는 작년 343대에서 금년 293대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65.1%로 작년 54% 대비 증가했고, 일본이 뒤를 이었다. 일본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이 39.8%로 하락해 작년 1만1546대에서 올해는 6949대에 그쳤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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