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뉴 초콜릿폰(모델명 LG-BL40) |
뉴 초콜릿폰은 세계 최초로 '21대 9'비율의 4인치 대형화면을 적용한 와이드 폰이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사상 최고 화질을 표방한 'HD(High Definition) LCD'를 탑재, 삼성전자의 '아몰레드폰'과 휴대폰 화질경쟁에서 격전이 예고된다.
LG전자는 30일 블랙라벨 시리즈 4탄인 뉴 초콜릿폰(모델명 LG-BL4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TV에 적용돼 왔던 화면 보정 기술과 10년의 LCD 기술을 결합한 HD LCD를 적용, 최고의 화질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풀터치폰 사용자들의 인터넷·영상·게임 등에 대한 활용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반영, '디자인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형태를 적용했다.
이는 '보는 휴대폰' 시대를 선언한 아몰레드폰의 기획 의도와도 일치한다. 단 아몰레드폰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적용한 화질에만 중점을 뒀다면 LG전자는 큰 화면과 영화관 화면을 보는 듯한 '폰 시어터' 효과를 더했다.
또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가로 화면이 길어 PC처럼 인터넷 화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에서 인터넷 사용시 불편했던 점을 해소했다.
화질에서도 아몰레드폰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LG전자는 뉴 초콜릿폰에 WVGA(해상도 800×345) HD LCD를 적용해 자연 그대로의 생생한 색상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진·영상·게임을 선명하게 즐길 수 있고 햇빛이 내리쬐는 밝은 야외에서도 뚜렷한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HD LCD와 TV 화면보정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질을 넘어섰음에도 내부기술을 적용, 가격인상 요인을 없앴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M 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사실은 맞지만 높은 가격 문제를 해소하기 전까지 기존 LCD를 대체하려면 오래 걸릴 것"이라며 "아몰레드폰과 뉴 초콜릿폰의 하반기 경쟁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HD LCD를 향후 출시할 프리미엄 터치폰에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뉴 초콜릿폰은 올 9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아시아, 중남미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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