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접형' 녹색사업 이끄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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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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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중앙회, 녹색 새마을운동 4대 중점 과제
정부 개발계획 연계해 추진...탄소포인트제 등 도입

새마을운동중앙회(이재창 회장)가 ‘그린코리아 녹색 새마을운동’이라는 구호로 녹색성장을 위한 화려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가 미래비전인 녹색성장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생활화를 위해서다.

앞서 중앙회는 최근 ‘그린코리아 녹색 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의 역사는 녹색생활의 역사”라며 ‘녹색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송중근 중앙회 조직사업국장은 30일 “정부가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에겐 생소한 게 사실”이라며 “생활밀접형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녹색 새마을운동 추진 현황·전망

중앙회가 주도하는 ‘그린코리아 녹색 새마을운동’은 4대 중점 추진 과제가 있다.

단계별로 ▲녹색 새마을운동 조직구성·운영 ▲녹색 생활화 실천운동 ▲4대강·하천 살리기 범국민운동 ▲지구온난화 방지 운동 등이 그것이다.

올 7월 초부터 3단계로 구성된 조직구성·운영을 시작으로 장기적 계획에 들어간 상태다.

우선 대국민 선포식을 기점으로 오는 9월까지 전국 17시도·232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녹색운동 지역본부 출범이 이뤄진다.

실제로 충청북도와 경상남도 지부는 지난 29일 선포식 시작으로 녹색운동본부를 출범한 상태. 또 10월부터는 녹색 새마을운동 발전방향에 대한 세미나와 전국대회 등을 개최한다.

아울러 오는 8월부터 녹색 생활화 실천운동과 4대강·하천 살리기 범국민운동이 병행된다. 송 국장은 “마지막 단계로 9월부터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 지구온난화 방지운동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도입 계획

현재는 프로젝트 초기인 만큼 계획단계다. 하지만 8월부터 가동할 녹색 생활화 실천운동에는 여러 세부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이중 ‘110 그린투게더 운동’과 ‘녹색 시범마을 육성사업’이 대표적이다.

110 그린투게더 운동은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자체에서 제공해 국민 모두가 녹색성장에 직접 참여토록 유도한다. 인센티브에는 ‘탄소포인트’, 즉 마일리지 개념을 도입한다.

탄소포인트는 지자체가 정하는 범위에서 현금은 물론 탄소 캐쉬백·교통카드·상품권 종량제 쓰레기봉투·기념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탄소포인트를 ‘탄소캐쉬백’으로 전환할 경우 이마트·뚜레주르 등 5만여 OK캐쉬백 가맹점, 탄소 캐쉬백 가맹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중앙회 관계자는 “110 그린투게더 운동은 ‘1지도자 10가구 의무가입’을 목표로 환경부 및 행안부와 업무제휴를 이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녹색 시범마을 육성사업은 정부의 녹색성장 개발계획과 연계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예컨대 녹색마을센터를 중심으로 마을 환경 정비 및 탄소포인트제 도입을 위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한다.

이를 위해 마을주민-공무원의 쌍방의사 소통을 위한 토론회와 사이버 참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녹색식생활 운동실천 확산 및 녹색음식점 인증제를 도입, 녹색식품 생산·소비·처리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녹색음식점 인증제 부여로 외식업체 업장의 녹색화를 도모 중이다. 일본도 ‘물 뿌리기(우치미즈) 대작전’ 행사 등을 통해 에어컨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임종완 중앙회 홍보팀장은 “이 같은 녹색 시범마을 육성은 계획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시범마을 등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계획은 유동적이되 생활밀접형 녹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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