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대박 이젠 '옛말'

새내기주에 투자해 대박을 내는 것도 옛말이 되고 있다. 신규상장종목 대부분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아지질ㆍ한미파슨스ㆍ대우캐피탈과 코스닥시장에 진입한 동일금속ㆍ게임빌 등 5개사는 상장일부터 이날까지 평균 12.64% 하락했다.

이런 약세는 6월 이전에 신규상장종목이 월평균 100% 이상 수익을 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동아지질과 대우캐피탈은 현재 공모가마저 밑돌고 있다.

새내기주 대부분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뛰던 모습도 사라졌다.

이는 상장 차익을 노리고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에게도 손실을 안겼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밑돈 대우캐피탈은 상장 첫날 11% 넘게 급락했다.

게임빌 역시 상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추락하는 수모를 안았다.

하반기 첫 공모주인 동일금속도 연이틀 약세를 이어갔다.

28일 상장한 동일금속은 전날 13.48% 하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7.03% 떨어졌다. 현재가는 9250원으로 공모가 8000원마저 위협하고 있다.

증권가는 새내기주로 대박을 냈던 상반기보다 눈높이를 낮출 것을 조언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엔 경기침체를 감안한 낮은 공모가 덕분에 새내기주로 두 배 수익은 기본이었다"며 "하지만 하반기 들어선 공모가를 굳이 낮게 잡을 이유 없어 투자 매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증시 강세로 공모가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공모가가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28일 공모가 6700원으로 청약을 마친 에스앤더블류는 내달 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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