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 6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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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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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5.7% 늘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줄어 3개월 연속 한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경기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선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줄었다. 이는 5월의 -9.0%에 비해서는 크게 좋아진 모습이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1.9%, 11월 -13.8%, 12월 -18.7%, 올해 1월 -25.5%, 2월 -10.0%, 3월 -10.5%, 4월 -8.2%, 5월 -9.0을 기록했다.

6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는 5.7% 증가해 올해 들어 계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감률은 작년 12월 -9.6%에서 올해 1월 1.7%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2월 7.1%, 3월 4.9%, 4월 2.6%, 5월 1.6%였다.

한편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 2분기에 광공업 생산이 전기 대비 11.4% 증가했으며 전년 동분기 대비 6.2% 줄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2분기에 전분기보다 11.0%,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분기 대비 11.7% 각각 늘었다.

올 2분기에 서비스업은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분기 대비 1.6%가 증가했으며, 소비재판매액지수 또한 각각 4.9%와 1.5%가 상승했다. 올 2분기 설비투자는 전분기보다 6.3% 많았다.

전월 대비 업종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6.1%), 자동차(12.8%), 기계장비(10.8%)가 증가했으나 화학제품(-1.1%), 담배(-8.4%), 가죽 및 신발(-2.4%)은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 및 부품(8.3%), 기타운송장비(22.0%), 전기장비(9.3%)의 증가율이 높았고, 자동차(-12.1%), 기계장비(-10.8%), 1차 금속(-11.6%)의 감소폭이 컸다.

6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전월 대비 5.7%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감소했다.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7%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자동차,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9%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6.5%로 전월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2.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월 대비 협회.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8.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4%), 부동산업 및 임대업(7.0%)이 증가했고, 금융 및 보험업(-2.0%), 교육서비스업(-1.1%)이 감소했다.

소비재 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8%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의 호조로 7.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9.5%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5.6% 감소했다.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는 공공부문(전기업)의 원자로, 민간 부문(운수창고통신업)의 통신기계 등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6월 건설기성은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및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실적 호조로 전월 대비 12.1%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공공 부문의 토목공사 실적 증가로 14.0% 증가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5.4로 전월대비 1.6포인트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는 기계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재고순환지표, 건설수주액 등 모든 지표가 증가해 전월 대비 2.8% 상승,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및 부품 생산이 6월 들어 크게 증가했고 자동차 세제지원에 따라 내수 부문에서 자동차 생산이 많이 늘어 산업 활동이 좋아졌다"면서 "일단 강한 경기 회복세와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 부문에서 수출은 아직도 20% 후반대의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세계경기 불황의 여파가 아직 상당 부문 남아있고 더블딥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향후 2~3개월의 추이를 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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