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넘게 대화를 중지, 교섭 결렬 우려를 낳았던 쌍용자동차 노사가 31일 오후 7시30분께 컨테이너 박스에서 5차 협상을 재개했다.
교섭에는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을 제외한 교섭단 5명만 참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양측은 박 법정관리인과 한 노조지부장이 본협의를, 나머지 5명이 실무협의를 벌이는 등 '투 트랙'으로 교섭을 진행해 왔었다.
이에 대해 노사는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실무진의 협의를 거친 뒤 교섭단 대표가 만나 본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교섭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노사는 30일 오전 9시10분 이후 '3시간 협상, 3시간 정회'를 반복했지만 이날 오전 7시 4차협상을 끝낸 뒤 양 진영에서 12시간 30분동안 대책회의를 하며 뜸을 들였다.
노측은 "사측에서 (오후 2시 교섭 속개) 약속을 안 지켰다", 사측은 "노조의 일방적인 제안이었고 우리가 동의한 적 없다"며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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