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1일 정리해고자 구제방안 등 쟁점사안을 놓고 밤을 새워 사흘째 교섭을 계속했다.
노사는 31일 오전 7시 4차 협상을 끝낸 뒤 12시간30분이 경과한 오후 7시30분 5차 협상을 재개해 1일에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5차 협상에서는 먼저 사측 2명과 노측 3명 등 노사 대표 5명이 2시간 가량 실무협의를 벌인 뒤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노조지부장이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시간 회의, 3시간 정회가 반복된 이전의 4차례 협상과 달리 12시간이 넘게 정회한 뒤 밤샘 교섭을 진행하며 최종안을 놓고 결론을 내기 위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600여개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가 조기파산 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한 시점과 법원이 공장 점거 노조원들의 강제퇴거 집행 시한으로 정한 시점이 7월 말인 점을 의식해 5차 협상에서 어떤 식으로든 '끝장'을 내려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사는 순환휴직 수용 여부과 희망퇴직 인원을 놓고 절충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노측은 정리해고자 976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600여명이 회사에 적(籍)을 두는 순환 휴직을 , 사측은 400명 이상의 희망 퇴직과 200명 이상의 분사를 각각 고수하며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