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가면) 골프와 휴양 한꺼번에...한국의 페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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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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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천탕.야외수영장 등 편의시설도 인기

   
 지난달 초 개장한 '윈체스트CC서산'에 있는 유럽풍 최고급 골프리조트 '윈체스트W1' 전경.
 
장엄한 일출과 환상적인 일몰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왜목마을. 유람선에 몸을 맡긴채 서해를 껴안을 수 있는 도비도 휴양지. 짜릿한 손맛을 느끼거나 바다에서 막 잡아올린 우럭을 1만5000원(1kg)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우럭을 만날 수 있는 곳. 이 모두가 가능한 곳, 바로 서산이다.

시원하게 뚫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여쯤 달리면 쭉 뻗은 서해대교를 만나게 된다. 서해대교의 거대함을 느끼다보면 어느새 송악IC로 접어들게 된다. 왜목마을 방향으로 십여분 달리면 시나브로 다른 세상이 나온다. 시원한 서해의 해안도로가 일상에 지쳐 꽉 막힌 가슴을 달래준다. 그렇게 달기를 다시 십여분. 삼길포항이 마중을 나온다.

여행지에서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5리'다. 바로 먹거리와 잠자리 그리고 볼거리, 즐길거리, 쉴거리다. 하지만 삼길포항까지 달려오느라 고생한 만큼 이 곳에서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민박에서 펜션, 모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삼길포항에서 2~3분 거리에는 골프장와 옥외수영장, 연회장, 바비큐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진 최고급 골프 리조트 '윈체스트W1'가 따스하게 맞이해준다.

   
 
윈체스트W1 객실에서 바라본 윈체스트CC 서산의 샤인코스.

윈체스트CC 서산은 골프와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리조트형 컨트리클럽이다. 마치 캘리포니아 페블비치를 떠올리게 한다.

서해안 해변을 따라 펼쳐진 보석 같은 코스는 서해안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러피안 스타일의 품격 높은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바다와 호수를 조망하는 오션코스(Ocean Course), 국내 최대의 폭포와 에메랄드 빛 호수를 조망하는 샤인코스(Shine Course)는 어디서든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적인 동양의 아름다움도 곳곳에서 묻어나온다.

곳곳에 서 있는 적송은 서해 바닷바람과 풍상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버텨온 깊은 연륜을 속사이듯 얘기해준다. 골프장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7기의 돌탑도 한국적 내음을 물씬 풍기며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돌탑은 원래 있었던 돌을 모아 다시 쌓아올린 것이다.

전통한옥의 그늘집과 정자는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 등과 어우러져 동양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을 더해준다.

이 곳에서는 쉼도 누릴 수 있다. 골프장을 에워싼  윈체스트W1은 프랑스의 유명한 샹보르 성(城)을 연상케 한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화려함과 웅장함이 W1과 닮은꼴이다.

윈체스트W1은 골프장에서 최고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로열 사이드(Royal Side)에 위치하고 있다. 서해의 아름다운 청정 환경이 돋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건축설계와 유럽의 대저택을 연상케 하는 입면 디자인은 압권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일출의 장관과 황금빛 낙조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가족단위로 찾은 여행객이라면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도 이용해보자. 골프를 즐기지 않는 가족들도 시간을 보내기에는 더없이 좋다. 노천탕, 야외수영장, 산책로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휴양객들의 최고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베어나온다.

윈체스트W1은 4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A동은 20평형대의 원룸형, B동은 40~50평형대로 가족단위의 고객의 편의를 고려했다. CㆍD동은 20평~40평대까지 다양한 평형과 편의시설을 갖췄다.

객실은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확트인 바다와 골프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창문이 설치됐고 대리석과 수입목재 등 최고급 마감재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또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는 고객을 위해 주방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도 꾸며져 있다.

이제 볼거리와 놀거리에 지친 배를 먹거리고 달래고 나면 나근함이 몰려오면서 쉬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난다. 테라스 의자에 몸을 싣고 저녁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학창시설 배웠던 시 한구가 불현듯 스치고 지나간다.

"어허 저거, 물이 끊는다. 구름이 마구 탄다.
둥둥 원구(圓球)가 검붉은 불덩이다.
수평선 한 지점(地點) 위로 머문 듯이 접어든다.

큰 바퀴 피로 물들며 반 남아 잠기었다.
먼 뒷섬들이 다시 훤히 얼리더니,
아차차, 채운(彩雲)만 남고 정녕 없어졌구나.

구름 빛도 가라앉고 섬들도 그림진다.
끓던 물도 검푸르게 잔잔히 숨더니만
어디서 살진 반달이 함(艦)을 따라 웃는고.(시조시인 이태극선생의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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