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발주처의 쁘라섯(Prasert) 총재(왼쪽에서 네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건설은 1900억원 규모의 태국 맙타풋 산업단지 내 '정유공장 디젤 탈황설비 공사'를 단독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국 국영석유회사(PTT)의 자회사인 PTTAR(PTT Aromatics and Refining Company Limited)사가 발주한 것으로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디젤(Diesel)의 황 함유량을 10ppm 이하로 낮추는 탈황설비를 신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오는 2011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 곳에서는 하루 평균 8만5700배럴 규모의 초저유황 청정 디젤이 생산되게 된다.
태국은 오는 2012년부터 50ppm을 기준으로 삼는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기준 '유로4(Euro IV)'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 지향적인 플랜트로 유로4 기준을 충족시킴은 물론, SK건설이 향후 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유사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기회를 한층 더 확대시킨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SK건설은 그동안 태국에서 정유플랜트, 석유화학플랜트, 가스플랜트, 탱크터미널 등의 공사 실적이 있으며, 현재에도 정유공장 시설고도화 사업, 폴리프로필렌 공장 신설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등, 지난 1991년 태국 진출 이래 총 14억 달러 규모의 공사 수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황장환 SK건설 플랜트마케팅2본부장 상무는 "에콰도르,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 온 태국에서도 수주를 이뤄내며 국가 다변화 전략에 성공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를 기반으로 인근 국가들의 대형프로젝트들도 수주할 수 있도록 더욱 영업력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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