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TO) 산하 연구기구인 국제 암연구기구(The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IARC)의 베아트리체 스크레탕(Beatrice Secretan)박사팀은 선탠침대와 피부암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9개국의 연구결과를 수집했다.
분석결과, 30세 이전에 선탠침대를 사용하면 악성흑색종에 걸릴 가능성이 무려 75%나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악성흑색종이 눈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자외선으로 초래한 유전적 변이는 UVB광선에 기인하고, 이 유전적 변이는 곧 발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이전 연구들의 공통된 결과다.
이번 연구와 관련,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리치텐펠드(Lichtenfeld) 박사는 “젊은 여성들은 선탠 침대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현재 WHO의 선탠관련 피부암 예방을 위한 최우선순위로 18세 이하는 선탠침대 사용을 금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와 연방 통상 위원회(FTC : Federal Trade Commission )는 선탠침대와 선램프를 규제하고 있다.
FDA는 선탠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호안경 착용을 지시했고, 선탠기계에 노출되는 시간을 제한하라고 충고했다. 만약 당뇨병이나 낭창(피부결핵), 단순포진이 있다면 사용을 금할 것을 당부했다.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살로몬(Salomon)박사는 “이제 선탠침대는 잠재적인 암발생의 높은 위험군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대중에게 선탠 침대의 위험성을 인지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란셋 종양학지(The Lancet Oncology) 가을호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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