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파생상품 키코(KIKO)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코 가입기업들이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혜와 함께 영업이익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증권업계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수혜주로 키코 가입기업들을 지목했다. 특히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키코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준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키코주들은 최근 1분기 대비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손실 축소 및 평가손 환입과 함께 전방산업 호조로 영업이익도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급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키코 관련주는 환율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세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키코 손실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이 호전된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손실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이 호전됐다면 그만큼 우량한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키코피해를 공시한 기업 70개 가운데 1·2분기 실적이 20% 이상 개선된 종목 중 하반기 키코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종목을 눈여겨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 종목들은 현재 기준 수익률이 104%로 코스피지수 수익률 49.6%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향후 전망 역시 좋다"고 내다봤다.
유망주로 꼽은 기업은 티에스엠텍·대경기계·우주일렉트로·파워로직스·동양기전 등이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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