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최다선 의원인 김 의원이 현재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할 말은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농림부 장관을 지내다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전에는 13대 국회부터 16대까지 16년간 의정활동을 한 원로다.
김 의원은 당내 60세 이상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 시니어(senior) 모임'에서 활동하며 당의 발전을 위해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세균 대표에게 쓴소리를 서슴없이 전달할 정도로 그의 발언 하나하나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이 모임에는 5선인 박상천, 4선인 문희상 국회부의장, 3선 강봉균 의원, 2선 박지원 의원 등이 포함돼 있어 5선인 그의 역할은 누구보다 무겁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교육 발전과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당내 시국선언 교사 탄압 대책위원장인 그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강압적 교사 탄압을 규탄하며 정부가 소통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현안으로 떠오른 학원 심야교습 금지 법안을 둘러싼 고액과외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고심중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교육 관련법 현안과 관련해 방어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판단에 따라 앞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는 2015년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광주U대회)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법안도 마련했다.
김 의원은 오는 26일께 국회에서 광주 U대회 특위가 구성되면 '광주하계U대회 지원특별법안'을 여야 의원 15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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