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7월 내수 6만638대, 수출 20만1985대 등 모두 26만2623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종료와 세계시장 침체 등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내수가 18.8%, 해외가 1.9%씩 줄어들어 모두 6.4%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신차효과가 판매를 견인했다. 아반떼는 1만394대가 팔리며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034대가 팔렸다. 지난달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 싼타페도 전년대비 81.7% 증가한 6512대가 판매됐다.
반면 싼타페·베르나 등 일부 신모델과 개소세 인하조치의 영향권 밖에 있었던 소형 상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줄면서 전월대비로는 내수가 18.8%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달 국내생산 8만2732대, 해외생산 11만9253대 등 총 20만198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44.5% 증가했다. 중국·인도공장 호조와 체코공장 가동 등에 따른 해외공장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올해 1~7월까지 누계 판매는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모두 165만4202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조치가 만료돼 전월보다 판매가 감소했지만 노후차 지원책과 신차 효과 등으로 실적이 양호한 편”이라며 “하반기 중소형 차종의 판매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내수회복 기대심리와 새로 도입한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이 판매를 진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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