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해서웨이 A주 1년간 주가 추이(출처:마켓워치) |
'투자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주당 10만 달러에 도달했다. 파생상품과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등 금융권에 대한 투자가 대거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버크셔해서웨이 A주는 전 거래일보다 3000 달러(3.1%) 오른 10만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6년래 최저점에서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버크셔 A주는 지난 2007년 12월 사상 최고치인 14만9200 달러까지 치솟았었다.
버크셔 주가의 상승은 증시 회복세와 맞물려 있다.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은 지난 2분기에만 110억 달러의 수익을 토해냈다. 또 지난해 막대한 손실을 안겨줬던 파생상품 투자분도 증시 회복과 함께 수익률을 회복하고 있다.
금융위기로 흔들리던 미 금융권의 실적 회복도 버크셔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버크셔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의 주가는 지난 1분기 말 이후 두배 이상 급등했다. 버크셔가 투자한 웰스파고와 골든만삭스의 주가 역시 81%, 55%씩 뛰었다.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BNSF) 역시 30% 가량 상승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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