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가 LEED인증 취득을 추진중인 '센터원' 빌딩. |
서울 청계천변에 미국 친환경인증 LEED를 충족하는 그린빌딩이 들어선다.
한미파슨스는 서울 을지로 2-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신축중인 복합빌딩 '센터원(옛명 청계 스퀘어 가든)'에 미국 친환경인증인 LEED를 취득하기 위한 용역 계약을 개발회사인 글로스타와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파슨스는 센터원에 대한 CM(건설사업관리)업무와는 별개로 지난 2월부터 LEED인증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수행해 왔다. 그 결과 이번 계약을 체결했으며 용역기간은 2011년 3월31일 까지다.
이 프로젝트에서 한미파슨스는 LEED인증 취득을 위한 설계변경, 예비인증, 시공관리 등의 업무를 기본 LEED 인증 취득을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EED는 미국 친환경건축위원회인 '미국 그린빌딩협회(USGBC)'에 의해 개발돼 시행되고 있는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그린빌딩이 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건물의 생명주기에 건친 종합적 관점에서 환경적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LEED인증 분야는 신축건물 분야의 NC, 기존건물 분야의 EB, 상업용 인테리어 분야의 CI, 빌딩 코어와 쉘 분야의 CS, 인근개발 분야의 ND, 주택 분야의 H로 나눠 진다.
LEED인증 건축물의 가치는 USGBC에서 NBI와 코스타에 의뢰해 지난해 4월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대료는 ㎡당 15만7000원, 매매가는 ㎡당 242만4240원이 증가한다. 또 임대율은 LEED인증을 받지 않은 건축물 대비 3.8%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친환경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은 건축비가 5% 정도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약 5년만에 건축비 상승분을 회수하며 이후 건물수명까지 상당한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원은 서울 중구 수하동에 지하8층~지상32층의 업무 및 판매시설을 용도로 건축되고 있는 고층빌딩으로 LEED인증을 취득하면 서울시내에서 LEED인증을 취득하게 되는 최초의 건축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파슨스는 지난해 ISO 14001인증을 취득했고 USGBC, 국제 친환경단체인 자치단체 국제환경 협의회(ICLEI)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ICLEI로부터 친환경 기업인증을 취득했다. 또한 한미파슨스는 제주도 그린빌딩 산학연 클러스터를 운영하며 친환경분야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이번 글로스타 청계 스퀘어가든 LEED인증 용역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분야에서 한미파슨스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라며 "급속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분야에 대한 대표주자로 발돋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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