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효자상품 따로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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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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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레바넥스, 아모디핀, 슬리머'

이들 제품은 국내 제약회사 빅3의 제품들로 한번 들으면 알 수 있는 대표 품목들이다.

그러나 이들 제약사들의 상반기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이들 제품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다른 제품들이 크게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의 경우 상승곡선이 이어지고 있는 '플라비톨'이 상반기 191억원대 매출로 올해 400억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동기 대비 43.6% 상승했다.

고혈압 개량신약인 '오로디핀'역시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139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35%대 성장을 기록했다. 전문약 간판품목인 '스티렌'도 15.8% 올르며 상반기 400억원을 돌파, 900억원대 대형 품목 등극을 위한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제약의 간판 품목인 박카스는와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니세틸' 등은 각각 2.5%,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대형 제네릭인 '아토르바'가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면서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발매 1년만에 180억원대라는 놀라운 실적으로 339%의 성장율을 보였다. 올해 400억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품이다.

제네릭 진입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안플라그'도 140억원대 매출로 24%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항궤양신약인 '레바넥스'는 경쟁품목인 알비스 등의 전사적인 마케팅과 신규 품목 진입 등으로 고전하며 27.1%의 큰 하락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유착방지제 '가딕스'의 성장곡선이 뚜렷하다. 가딕스는 올 상반기 7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첫 1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 추세라면 200억원대 이상 대형 품목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리피토 제네릭인 토바스트도 135%로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블록버스터 품목 대열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개량신약 출시로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멕시부펜' 역시 50%가 넘는 성장률로 새로운 견인차 역활을 하고 있다.

특히 발매 2개월만에 50억을 넘어선 고혈압 개량신약 '아모잘탄'의 경우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언급한 제품들은 기존의 매출을 올렸던 각 사들의 주력 제품들이었지만 다양한 개량신약이 출시되면서 세대교체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그래도 기존 간판 제품들의 매출 역시 무시못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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