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기자 특별사면 클린턴 귀국길 올라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국 여기자 2명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특별 사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불법 입국 등의 죄목으로 수감 중인 유나 리와 로라 링에 대해 특별사면을 통해 석방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신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두 나라 사이의 관계 개선 방도와 관련한 견해를 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북측 사이에 "조미(북미) 사이의 현안들"을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허심탄회하고 깊이있게 논의"했고 "대화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데 대한 견해일치가 이룩되었다"고 소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박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길에 올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미국 여기자들이 평양을 떠난 비행기에 타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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