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낮 검은연기가 피어오르는 쌍용차 평택공장/김형욱 기자 |
5일 오전 6시쯤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경찰의 2차 진입작전이 시작된 가운데, 오전 8시30분경 도장 1공장에서 노조원 2명이 추락했다.
경찰은 이날 대형크레인 3대에 특수제작한 컨테이너를 매달아 특공대를 투입했다. 이를 피하려던 노조원 2명이 도장 1공장 옥상에서 추락했지만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범국민대책위는 “현재 도장 1공장서 노조원 2명이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급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전했다.
도장 1공장과 인접한 예비군대대 건물에서도 불이나 화재 위험에 휩싸였다. 도장공장은 신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대형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경찰은 현재 도장공장 바로 뒤 조립 3, 4라인 등 노조가 점거중인 주변 건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도장 1, 2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도장1공장과 맞붙은 c200신차 조립공장(조립1공장)의 상황이 불투명한 상태다.
오전 8시20분께는 도장1공장과 인접한 예비군대대 건물에서 불이 나는 등 건물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용산 사태와 같은 대형 참사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평택·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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