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LED 광처리 시범 보급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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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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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시범 보급된 농업용 LED 광처리 장치가 인공조명을 이용해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이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달 실용화 1주년을 맞았다.

#사례1. 충남 금산면 추부면의 잎들깨 재배하우스. 약 5000㎡의 공간은 적색 LED 광처리 장치가 밤에도 붉은 빛을 내며 낮과 같은 효과를 준다. 이 효과는 깻잎이 꽃을 피우는 것을 막아 깻잎 맛을 지킨다. 지난해 7월 설치된 이 장치로 연간 수확량은 10% 정도 늘었다. 이곳 주인인 김무성 씨는 기존의 백열등을 사용했을 때보다 연간 전기료 100만원을 아끼게 됐다.

#사례2. 최상품의 국화를 출하하기 위해선 전조재배가 꼭 필요하다. 전기조명을 켜서 낮 길이를 늘려 꽃피는 시기를 늦추는 것을 말한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 국화 재배하우스에선 지난해부터 백열전구 대신 적색 LED 광처리 장치를 이용해 전조 재배를 하고 있다. 주인 원윤식 씨는 백열등을 사용하는 것보다 약 70%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한다. 6600㎡ 규모의 재배하우스에선 이를 통해 연간 204만원에 달하는 전기료를 저축할 수 있게 됐다.

#사례3. 광합성은 고품질 딸기 생산에 있어 역할이 크다. 이를 위해선 역시 전조재배가 필요하다. 경남 김해시 생림면에 있는 천병권 씨 소유의 딸기 농장에선 지난해 7월부터 백열등(60W) 대신 LED 광처리 장치를 이용해 딸기 품질도 향상시키고 전기에너지 절감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약5000㎡에 달하는 딸기농장에선 지난 1년간 97만원을 아낄 수 있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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