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주목해야 할 신흥국 글로벌 기업' 보고서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신흥국 글로벌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무섭게 도약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선진국과 신흥국, 신 아시아공업국으로 분류해 각 그룹당 200개사를 선정·비교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과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흥국 기업은 신 아시아공업국 기업보다 각각 1.1배, 2.3배 많았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은 선발자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흥국 글로벌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 이들 기업의 역량을 활용하는 '상생' 사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흥국 기업의 강·약점, 성장전략 등에 대한 분석과 평소의 우호적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며 "판매망, 기술 등의 측면에서 한국기업에게 보완적인 경쟁력 원천을 갖고 있는 신흥국 기업에 대해서는 M&A 전략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신흥국의 글로벌 200대 기업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8개 기업으로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합성연료 생산업체 '사솔' △인도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수즈론에너지' △멕시코 시멘트·골재 제조업체 '세멕스' △인도 IT업체 'TCS' △중국 컨테이너 제조업체 'CIMC' △브라질 철광석업체 '발레' △중국 태양전지 부품 및 제조업체 'LDK 솔라' 등을 꼽았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