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카드 사용액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의 지난달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 실적은 28조36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6% 증가했다.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제 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 6월 신용판매 승인실적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2.44%를 기록했지만, 7월 증가율은 다시 7% 대로 떨어졌다.
카드 신용판매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20.62%의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금융위기의 여파로 올 1월 증가율은 3.89%에 그쳤고, 이후 신용판매 승인실적 증가율은 지난 6월을 제외하고 계속 6~8%대에 머무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아직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금융위기 이전에 나타났던 큰 폭의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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