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은행 매각 시기 아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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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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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5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에서 M&A(인수합병)에 대한 루머가 돌고 있지만 아직 매각 시기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클레인 행장은 "최근 주가가 오르는 등 증시 상황이 전보다는 낫지만 M&A가 성사되기엔 아직 어려운 여건"이라며 "적절한 시기가 온다면 당행이 아닌 론스타에서라도 먼저 발표할 것이며 대주주가 결정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및 현대건설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차 남은 지분을 매각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대건설 보유 지분의 3분의 1을 매각한 것처럼 나머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행의 경영철학과 맞지 않는다"라며 "채권단과 윈윈(WIN-WIN)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배드뱅크 불참 및 중기대출에 소극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정책에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민간 배드뱅크의 경우 부실채권(NPL)비중을 봤을때 부실자산이 적어 이득을 보기 힘들다고 판단해 참가하지 않았고 중기대출 규모는 시중은행 가운데 최대규모라고 알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공조하는 책임있는 은행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경영전략과 관련, 조직개편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증대하고 해외 지점 및 법인을 활용해 활발한 영업에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홍콩 법인을 신설해 아시아 태평양에서 투자 확대를 노릴 것"이라며 "브랜드 관리부서와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합치고 자본시장 부서와 대기업 관리 부서를 합쳐 기업자본시장담당 부서를 만드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부서간 공조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오늘의 NPL이 내일의 대손충당금이 되지 않도록 자산건정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반기 여신 건전성 관리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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