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를 이용한 라면과 된장이 녹색 바이오 식품으로 변신한다.
인제군은 사단법인 용대황태연합회와 중소기업혁신전략연구원, 한국산업연구원과 협력사업을 통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용대황태를 녹색성장 기반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인제군은 이에 따라 올해 도비 6000만원, 군비 6000만원, 자부담 5000만원 등 1억7000만원을 들여 황태를 이용한 라면과 칼국수, 고추장, 된장 등 바이오식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제품 컨설팅 전문업체인 굿지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식품 생산과 포장 디자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대형 유통업체 판매 제휴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지역연고 산업육성사업 선정을 통해 용대황태 특성화 사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용대황태연합회에 참여하는 주민 45명은 향토기업을 창업하기 위해 출자를 해놓은 상태이며 공장 설립 등을 통해 황태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과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주민들은 현재 황태 고추장과 된장은 지역의 백담골영농조합법인에 제품 개발을 의뢰한 상태다.
마을 25만㎡ 규모의 황태덕장을 활용한 콩 재배로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어 간다는 청사진도 마련해 놓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황태 라면과 칼국수 등 일부 제품은 올해 추석 전후 출시할 예정"이라며 "최고 품질의 용대리 황태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판매 등 황태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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