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해변과 눈부시게 빛나는 산호초. 신비한 생명체로 가득한 깨끗한 바다. 신이 선물한 자연의 경이로움 속으로 떠나보자.
‘태양의 땅’이라고 불리는 호주 북부 퀸즈랜드는 열대우림 기후에 속하지만 1년에 200일 이상 맑은 날씨와 바다의 수온이 평균 25~28도를 유지, 지상 최대의 해양스포츠 천국으로 불린다. 2회에 걸쳐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휫선데이즈(Whitsundays) 그리고 레저 스포츠의 천국 케언즈(Cairns)를 소개한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휫선데이즈
◆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자연 구조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230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산호지대로 세계 8대 비경중의 하나로 꼽힌다. 우주에서 유일하게 보이는 자연 구조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가장 큰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곳은 약 1만5000년 전 산호가 조금씩 형성되면서 생긴 지역으로 3000여개의 리프와 산호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 천종의 물고기와 돌고래, 거북이, 듀공 등 무수한 바다생물들이 서식한다.
해안선을 따라 600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줄지어 있다. 그 가운데 숙박 시설을 갖춘 리조트로 개발된 섬은 20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자연 보호차원에서 무인도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스킨 스쿠버다.
형형색색의 산호와 그 사이를 유영하는 수많은 물고기 떼의 군무는 황홀 그 자체다.
스노클링이나 글라스 바텀 보트(Glass Bottom Boat), 반잠수정 투어를 통해 아름다운 색상의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다. 헬리콥터나 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산호와 바닷물이 만들어내는 에메랄드빛 풍경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다.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휫선데이즈는 각 섬마다 특유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다양한 시설과 휴양지가 잘 구비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지정된 화이트 해븐 비치가 유명하다. 흰색의 100% 순수 실리카 모래로 형성된 7km의 해변은 허니문 커플들이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세계 상류층들의 신혼여행지로 첫손에 꼽는 헤이만 리조트의 장점은 우수한 서비스와 객실 시설이다. 아무리 붐비는 성수기라도 종업원이 손님 1~2명만 맡는 버틀러 서비스(Butler Service)를 제공, 특별함을 느끼게 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 잡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and Leisure)가 실시한 리서치에도서 태평양지역에서 제일 좋은 호텔과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리조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도 이곳의 단골 고객이다.
21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고가의 골동품이나 예술 작품 등으로 객실 인테리어를 해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런 멋을 자랑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 요리 등 각국의 음식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또 개인 해변 방갈로에서 열대우림 지역 숙박시설에 이르기까지 허니문 커플들이 꿈같은 사랑을 속삭이기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호주 인들의 최고 동경대상인 귀족 휴양지 해밀턴 섬도 유명하다. 11개의 호텔과 리조트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크루즈 투어, 세일링, 바다 카약 등 4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관광지 투어도 부담이 없다.
태초의 자연이 빚어 낸 하트 리프(Heart Reef)는 영원한 사랑을 지킬 수 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어 허니문 커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문의:호주 퀸즈랜드 관광청 399-5767
윤용환 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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