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가 보유한 주식 총액의 비중이 8.7%로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7월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 보유 주식 총액 비중은 8.7%(70조원)로 전달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작년 1월 7.95%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펀드 보유자산 중 주식 비중은 전달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33.8%로, 지난해 9월 3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매니저들이 최대한 주식 비중을 늘리려 했지만 코스피지수가 워낙 빠르게 상승한데다,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지고,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가총액 대비 펀드 보유 주식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공모펀드에서 1조721억원이 순유출되면서 9634억원이 순유출돼 지난 3월 이후 4개월째 순유출세가 계속됐으며,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2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6개월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8000억원이 순유입되면서 5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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