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월간 판매량이 2개월 연속으로 작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량은 작년 7월보다 10.8% 늘어난 11만921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째 작년 동기 대비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노후차량을 교체할 때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부 시책과 신차 출시 효과 및 영업일수 증가 등이 주된 원인으로 협회는 분석했다.
작년 7월과 비교할 때 현대차는 15.4% 증가한 6만63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0.9%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쏘렌토R, 포르테쿱 등으로 신차 출시효과를 보면서 내수 판매량이 26.5% 늘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출시한 뉴 SM3의 인기에 힘입어 월별 내수 판매량이 회사 출범 이래 최대인 1만3천656대를 기록했다.
차급별로는 소형차 판매가 49.7% 늘었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32.0% 더 팔렸으며 대형차와 경차도 각각 14.8%, 7.4%씩 판매가 늘었다.
그러나 미니밴과 중형차 판매는 각각 45.7%와 21.9%씩 줄었다.
지난달 모델별 내수판매 순위에선 아반떼가 1위를 차지했고 뉴 모닝, 쏘나타, 그랜저가 뒤를 이었으며 새로 출시된 싼타페 더 스타일이 5위에 올랐다.
지난달 수출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4.6% 감소한 18만185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베르나와 아반떼, i30 등 소형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 동월대비 37.2% 늘었고, 기아차도 경소형차의 수출 확대와 쏘렌토R의 해외 출시에 힘입어 13.5% 수출량이 뛰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19.2% 감소한 32억5000만달러로, 선박류(38억달러)에 이어 품목별 2위를 차지했다.
생산량은 조업일수가 증가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20.3% 늘어난 310만30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동월 대비 55.1%가량 생산량이 많아졌고, 기아차도 29.8% 늘었지만, 파업의 영향 때문에 6월과 비교하면 14.9% 감소했다.
올들어 7월까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2% 감소한 183만8861대를 기록했고, 내수 판매량은 1.6% 증가한 73만8891대였다.
이 기간의 수출량은 작년보다 30.9% 줄어든 112만69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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