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고 있는 론 블룸은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의 경영활동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블룸은 이날 미시간주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부는 GM의 운영과 관련해 유럽 자회사 오펠의 매각 등 일상적 경영활동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아직까지 오펠 매각과 관련한 협상 조건을 제시한 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은 또 "자동차 TF팀 내부에서는 GM의 기업공개(IPO)가 내년에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크라이슬러의 IPO 시기는 GM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에 600억 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투입, 양사의 지분을 61%, 10%씩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TF팀은 이를 근거로 GM과 크라이슬러의 구조개혁을 주도해왔다.
블룸은 이어 미 정부는 새로 구성될 양사 이사회가 회사 경영을 주관토록 할 것이라면서 배기가스 기준을 비롯한 연료효율 개선 등 사회정책적 문제 해결에 이들에 대한 소유 지배력 등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정부는 두 회사의 지분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들의 자본 조달 조건에 더 이상 개입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 정부는 수동적 투자자로서 투입된 자금을 회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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