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개발 지원 24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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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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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개발 1억5100만 달러 확보

미국 정부가 24억 달러를 투입하는 전기자동차 개발사업 지원 방안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미 정부는 24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개발 프로그램 등 모두 48개 프로젝트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에는 우리 기업도 포함됐다. LG화학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는 데 1억51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LG화학이 생산한 배터리는 내년부터 GM의 전기차 모델 '시보레 볼트'에 쓰일 예정이다.

가장 맣은 지원을 받게 된 곳은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존슨콘트롤스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 향상 및 기타 부품 생산을 위해 약 3억 달러를 지원 받는다. 일반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로도 명성이 높은 이 회사는 아시아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의 프랑스 협력업체인 새프트도 리튬이온 기술 개발에 9600만 달러를 지원받고 벤츠와 포드, BMW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에도 나서게 된다.

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도 각각 1억3600만 달러와 7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GM은 '볼트'의 배터리팩 개발과 관련해 1억600만 달러를, 볼트 데모 프로그램 개발 지원금 3000만 달러를 지원 받는다. 크라이슬러는 전기차 시스템의 미니밴과 소형 트럭 개발에 지원금을 쓸 예정이다.

앞서 미 정부는 올 초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대출 보증 형태로 250억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포드와 닛산 등은 고연비 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상당한 자금을 지원받았다.

미 정부는 이와 관련한 추가 지원 계획을 올해 말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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