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쌍용차 협력사로 구성된 협동회 채권단은 6일 쌍용차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향후 쌍용차 회생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인근 주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병훈 협동회 사무총장(네오텍 사장)은 “협력사들은 쌍용차가 회생하는데 찬성하며 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가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면 지난 5일 법원에 제출한 쌍용차 조기 파산 요청서를 철회할 뜻도 내비췄다.
최병훈 사무총장은 “사측에서 15일 이내 조업이 가능하다고 말해온 만큼 공장 정상가동을 위한 필수 부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7일간의 조업 손실에 대해서도 가능한한 소송을 철회할 계획이다. 협동회에 따르면 협력사들은 현재 3000억원의 회생채권 외에도 2000억원의 추가 피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파업에 따른 250여 협력사의 직접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회사와 노조 측에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직접적인 피해란 쌍용차 공장 내에 납품한 협력사들의 부품, 자산, 설비, 파렛트 등을 뜻한다.
하지만 그 액수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사무총장은 “생산라인 80~90%가 안전한 상태로 일부 부품만 소실된 상태”라며 “당초 회사 내 기물파손 액수가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지만 이보다 훨씬 적은 액수라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평택/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