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오늘 협상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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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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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지난달 말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인 뒤 하계 집단휴가를 마치고 6일 생산현장에 복귀, 그동안 중단됐던 사측과의 교섭을 재개했다.

7일 노조는 오전 10시 광주공장에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차 임금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이날 협상에서 임금.단체협상보다 국내공장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정리해고 기준에 대한 교섭을 중점적으로 벌이자고 제안해 노사간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휴가에서 복귀한 6일부터 50% 감산 투쟁을 다시 벌이고 있으며 이날 협상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전면 파업 돌입 등 투쟁 방향을 조율하고 9월 집행부 선출 선거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7.48%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 등 7개 항을 제시하고 이를 거부하면 근로자의 17.9%인 706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노조에 협의요청 통보서를 보내 맞서고 있다.

한편 사측은 경영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신청받겠다고 밝혀 노사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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