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를 연기시킨 '기술적 이슈'는 단순한 측정오류인 것으로 결론났다.
이에 따라 기술적 이슈를 둘러싼 이런 분석이 수일 내 러시아 측의 책임 있는 기관을 통해 공식 확인되면 발사 일정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오후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은 1단 연소시험 데이터 분석과정에서 특이한 값으로 얻어진 엔진 보조펌프의 회전수에 대해 이를 제외한 압력, 유량, 엔진 추력 등 1단 연소시험의 다른 모든 측정값이 정상적인 만큼 물리적 현상이 아닌 측정센서의 오류로 결론내렸음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의 러시아 측 기술적 이슈 보고서가 러시아 내 책임 있는 기관의 공식 확인을 거치면 발사일정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러시아 측은 일단 오는 14∼16일을 나로호 발사일로 제안해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앞서 밝힌 바대로 교과부 제2차관 주재로 나로호 발사준비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발사일자 조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또 추가 연소시험 추진으로 발사일이 상당 기일 연기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1단부 최종 연소시험은 한 번 수행한다는 게 러시아 측과의 계약 내용이란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의 기술적 이슈 공식 확인은 수일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나로호는 오는 11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이슈가 통보되면서 아직까지는 발사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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